엘니뇨에도 호주 여러 주 ‘폭우’ 예보… 남동부 중심 최대 100mm 전망
작성자: hojunow

엘니뇨 영향으로 건조한 겨울과 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호주 남동부 여러 지역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 이번 주 호주 남동부 여러 지역에 많은 비 예보 - 머리-달링 분지 일부 지역 누적 강수량 50~100mm 가능성 - 빅토리아, NSW, 퀸즐랜드 남서부가 주요 영향권 - 엘니뇨에도 불구하고 강한 양의 남극진동(SAM)이 비구름 형성에 영향 - 장기적으로는 동부·남동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 전망 유지 기상 전문 매체 웨더존(Weatherzone)에 따르면, 이번 주 두 개의 저기압 시스템이 호주 남동부를 지나가면서 빅토리아주, 뉴사우스웨일스(NSW), 퀸즐랜드 남서부 일부 지역에 넓은 비구름대가 형성될 전망입니다.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지역은 머리-달링 분지(Murray-Darling Basin)를 포함한 남동부 내륙 지역입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주 누적 강수량이 50mm에서 많게는 100mm에 이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 비구름대는 월요일과 화요일 사이 머리-달링 분지를 지나갈 것으로 보이며, 이어 수요일부터 금요일 사이 두 번째 비구름대가 다시 남동부 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기상 모델마다 강수량과 집중 지역에 대한 전망에는 차이가 있어, 정확히 어느 지역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릴지는 아직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빅토리아, NSW, 퀸즐랜드 남서부에 걸쳐 넓은 지역이 비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점에는 대체로 의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번 비 예보는 최근 호주 기상청이 엘니뇨가 겨울과 봄철 주요 기후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고 발표한 것과는 다소 대조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엘니뇨는 호주 동부와 남동부 지역에 건조한 날씨를 가져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에 비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남극진동(Southern Annular Mode·SAM)’이 꼽힙니다. SAM은 호주와 남극 사이를 흐르는 편서풍대가 남북으로 얼마나 이동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남부 호주에 비, 눈, 강풍을 가져오는 전선과 저기압의 이동에 영향을 줍니다. 웨더존은 최근 SAM 지수가 매우 강한 양의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동쪽에서 유입되는 습한 공기가 호주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이번 주 비구름대의 강수량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건조한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기상 전문가들은 열대 태평양의 강한 엘니뇨 영향으로 겨울 후반에는 호주 동부와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서 평균보다 적은 강수량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